서울은 어찌보면 전국구다.
특히 병원은 지방에서도 올라와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치료의 목적도 그렇지만 이제 모발이식, 성형 같은 수술들도 그런 듯 하다.
그래서 서울 특히 강남에 위치한 병원들은 국내 한정해서는 노출해야 하는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
근래에 평소에 알고 지내는 한의사 한분이 연락이 오셨다.
가끔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하게 문의 주시고 답변 드리고 하는 사이인데
이 한의원의 특징은 안양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안양 같은 지역에 위치한 병원은 서울에 위치한 곳과 마케팅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물론 예전에도 안양 지역의 타 업종에 대해 컨설팅을 해드린 적이 있어서 경험을 살려 답변을 드렸는데
내용은 이렇다.
- 어떤 광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 블로그 상위 노출이 도움이 될까요?
- 파워링크 광고가 필요할까요?
- 옥외 광고가 필요할까요?
뭐 거의 모든 사업주 분들이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다.
사실 유선상으로 혹은 카톡만으로 컨설팅을 한다는 것은 (물론 편하게 답변 드리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도 있고 실제 필드를 경험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날선 상태의 명확한 컨설팅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 많이 주저하게 된다. 혹 누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하지만 문의하시는 내용이 워낙 명확하게 경험상 답변 드릴 수 있는 수준이라 다음과 같이 답했다.
- 어떤 광고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 제 생각에는 무조건 네이버다. 그 중에서도 플레이스 광고가 가능하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파워링크 광고보다 훨씬 저렴하고 노출도가 좋다. 자력으로 플레이스를 상위 노출 시키는 것은 사실 상당히 어렵다. 물론 그러면서도 네이버 플레이스 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묵묵히 하면 좋겠지만, 타 업체들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같이 달리고 있으므로 나도 열심히 달려야 결국 같은 자리이다.
2. 블로그 상위 노출이 되움이 되나요?
==> 많이 보이면 무조건 좋다. 하지만 역시나 예산에 맞게. 그리고 상위 노출 업체 중에서도 퀄리티가 천차만별이기에 컨텐츠 내용이 좋으면서도 알고리즘에 맞춰 상위노출까지 시켜줄 수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상위 노출이라는 것이 우선시 되면 퀄리티는 내 마음대로 조절하기 힘들다. 나름의 로직을 따라야 하므로 (예를 들면 리뷰 형식의 말투, 가끔씩은 말이 되지도 않는 텍스트의 조합들과 이미지들)
3. 파워링크 광고가 필요할까요?
==> 저렴한 키워드를 할 것이냐, 메인 키워드를 할 것이냐에 따라 예산이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그것을 전환값으로 정확히 체크하고 효율을 체크하지 않으면 소규모의 마케터 혹은 마케터가 부재중인 곳에서는 컨트롤 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에 비해 비용은 크다. 특히나 경쟁이 치열하다면 더더욱 / 그래서 예산 1천 이하의 소규모는 비추한다.
4. 옥외 광고가 필요할까요?
==> 물론 하면 좋다. 모든 광고는 하면 다 좋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보지 않는 광고이고 본다 해도 효과 측정이 힘들다. 그야말로 고속도로 가는데 대기업이 브랜딩 차원에서 깔아놓는 광고들보다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예산의 아주 큰 부분을 점유하게 되므로 비추다.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람들이 요즘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핸드폰만 보고 다니고 광고를 보고 인지를 하지만 결국 다시 검색을 해서 선택을 하게 되므로 효과도 떨어질 듯 하다. 하지만 특별한 이슈에는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픈이라던가 확장이라던가.
그리고 또 나눴던 이야기가 비용에 대한 적절성이다. 수없이 많은 제안서를 받는 원장님 입장에서는 이 비용이 과연 적절한가를 따지게 된다. 이는 블로그에서는 말하기 힘들고 견적의 내용을 보면서 설명을 드려야 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블로그 상위 업체에게 받았던 견적서는 괜찮은 가격대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키워드가 세부키워드들로만 노출되는 조건이고 당연히 검색량도 적다. 블로그 지수도 준최적화 수준으로 노출 가능한 것들.
그래서 무조건 키워드 몇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랑 연관 있는 유효한 키워드를 노출하는 조건을 적절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해보고 효과 있음 더 하고 없음 그만 하면 된다. 테스트는 무조건 필요하다.
해당 한의원은 사실 이미 평이 좋았다. 리뷰도 좋았고 진성 후기들도 다 좋았다. 문제는 타 경쟁병원의 노출에 밀려서 잘 보여지지 않는 것뿐. 근데 오시는 분들의 입소문만큼 강력한 마케팅도 없기에 자사의 강점을 작은 것도 좋으니 정리해 보라고 말씀 드렸다.
수돗물이 아닌 삼다수로 만드는 약재 / 쾌적한 대기 공간 / 정말 가족같이 친절한 직원
이런 것들도 다 강점이 된다. 잘 포장하고 내세우면 마케팅 요소가 된다.
사실 한의원을 갈때 허리가 삐끗하거나 등등 할때 국내 최고의 병원을 찾아서 가지 않는다.
해당 원장님도
동네 잘하는, 친절한 한의원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 분들 외적으로 전국구 유명병원을 만드는건 생각도 없으시다.
단지 그냥 친절함과 열정만으로는 경쟁에서 밀리겠구나.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신 듯 하다.
맞다. 아무리 내가 잘해도 아무도 모를 수 있는 것이 요즘 온라인이다.
돈을 쓰고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하는 곳에 가려져서 환자들의 눈길을 받을 기회조차 없다.
그래서 일단 노출을 높여서 경험시키고 좋은 경험을 다시 재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결론지어 말씀 드렸다.
건승하시길 바라며...
PS. 컨설팅 문의가 좀 있습니다. 우선 자주 쓰지도 않는 나름대로의 글에 신뢰를 주시고 문의를 주시는 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보지도 않은 필드를 보고 뭔가 조언을 드리기가 쉽지 않아서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데요.
컨설팅이나 마케팅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일단 미팅을 좀 갖고 상황을 봐야 하기에 그 상황이 가능하신 분만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물어보시면 답변 드릴 수는 있으나 저도 힘들고 받으시는 분도 무의미 할 수 있으니까요
힘든 시기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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