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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마케팅, 현재의 마케팅

mymymy1003 2024. 7.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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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마케팅, 그리고 현재의 마케팅은 무엇이 다를까? 

사실 마케팅을 15년 이상 업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 마케팅은 여전히 의문 투성이고, 헤쳐나가야 하는 미지의 세계같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느끼는 마케팅의 구분은 다음과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다. 

 

오프라인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단순하다. 

 

네이버, 다음이라는 포털이 막 생겼을 때 사람들은 바로 온라인으로 넘어오지 못했다. 

이질적이고, 뭔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것을 만든 분들은 이미 이 세상을 예측했던 것일까? 그러니 그런 대단한 기업을 세우고 발전시켰겠지만

하여튼 온라인은 그 공간의 무한함과 접근의 용이함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내가 생각하는 오프라인 마케팅은 단순하다. 

 

TV광고, 라디오광고, 옥외광고, 지하철 광고, 버스 광고 등등 

 

ATL, BTL이라 불리던 광고들 

 

 

2010년대 초반 

과거에는 마케터의 예산이 거의 그곳으로 배정되었고 그 쪽에 집중해서 마케팅 플랜이 수립되었다. 

물론 대기업은 여전히 풍족한 예산으로 이 모든 것들을 커버하겠지만 중견, 중소기업은 큰 도전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것이 그뿐이라,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만한 곳이 

없는지라 해당 광고에 진입을 한 것도 사실이다. 

 

연예인 모델까지 기용한다면 예산은 급상승한다. 딱 하루 촬영하고 몇억씩 소진되는 예산은 지금은 몇십억으로 올랐을테니 물가 상승도 무섭지만 마케팅 예산 단가들도 무서운 세상이다. 

 

IT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을 때, 

TVC를 진행하고 나면 예산이 텅텅 비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는 TVC를 하면 그야말로 브랜드의 급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고 체감되었다. 

 

효과가 있으니 안할 수 없고, 그렇기에 그 쪽에 예산이 투입되면 온라인은 남은 돈으로 집중하던 것이 나의 마케팅 생활 초창기의 예산 배치이다. 

 

 

 

2010년대 중반 

아직까지 오프라인 광고는 여전히 강력한 매체이다. 하지만 온라인도 이제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매체가 되어 있었다. 

카페의 글과 평판, 그리고 블로거의 리뷰, 각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이 불붙기 시작하고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특히 체험단 활동으로 인한 제품 출시 시점의 강력한 리뷰들은 IT 회사나 제조사에게는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마케팅 활동이 되었고 그 힘이 점점 막강해 지면서 전문 관리 팀이 신설될 정도였다. 

 

가장 큰 이점은 여전히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채널이라는 점, 온라인이라는 것은 결국 아직까지는 순수하게 광고라고 인식한다기 보다는 실제 사용기와 실제 후기로 인식된다는 점이였다. 

 

오프라인은 완벽한 회사가 발행하는 고객향 메시지 즉 일방적인 소통이라 한다면, 

온라인은 회사를 경험한 나와 같은 소비자의 메시지라는 인식과 친화력이 담겨 있었기에 더 깊게, 쉽게 고객에게 침투되었다. 

 

 

2010년대 후반 

글로벌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옮겨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은 하고 싶어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단가를 형성했다. 다행히 예산이 풍부하였지만 전시회 등의 브랜딩에 치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였고 마케팅 측면보다는 

기사 PR 등의 형식을 빌어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글로벌 마케팅은 사실 아주 막막한 분야인데, 일단 타겟이 정해진다 해도 현지 파트너, 타겟 범위, 예산까지 짜다보면 

생각과 너무 다르게 복잡하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때 잠시 후회를 했다. 아 국내 마케팅만 할껄...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가 있었는데 바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채널이다. 

사실 인스타그램보다는 해당 시점에 페이스북이 조금 더 강력한 매체였고 페이스북에서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함께 업로드가 가능하므로 페이스북, 유튜브로 압축되는 이 매체들의 특징은 일단 쉽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쉽다. 

업로드 하는 것도, 관리하는 것도, 반응을 보는 것도 너무 쉽다.

세상에 이렇게 잘 만들수가 있구나 싶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느끼게 됨 

 

더욱 더 좋은 점은 명확한 타겟팅이 가능한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비용 대비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을 타겟으로 하는 병원의 입장에서는 막막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이 SNS를 통하면 가장 수월하게 이뤄진다. 의료법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각 국가가 선호하는 SNS  채널이 모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일본은 야후를 쓰고 아메바 블로그와 트위터르 선호한다 / 베트남은 페이스북이 신이다 / 동남아는 페이스북이 최고다) 

 

이런 사전 조사와 분석만 거치면 그 다음은 정말 내부의 역량과 해당 병원의 몫이지, 마케팅 채널은 할일을 다 해주는 것이다. 더욱 좋은 것은 유입으로의 연결인데 이 역시 과거의 막막했던 연동이 이제는 메신저를 통해 쉽게 연동된다. 

 

일본과 동남아는 라인으로, 유럽이나 미국은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모두 쉽게 연동되므로 소위 말하는 DB의 수집이 즉각적이고 데이터화 된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모든 병원이 글로벌 마케팅을 성공할 수는 없다. ==> 잘 해야 성공한다. 

 

 

다시 본론으로 그래서 지금은 대략 이런 시대가 되어 버렸다. 

 

마케팅의 시작은 온라인부터 ==> 그마저도 이제 너무 비싸져 버린 단가들 ==> 돈이 남으면 오프라인으로 

병원은 이게 정석이다. 물론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효과를 보는 병원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이지만

우선 순위는 소비자의 검색을 잡는 것이다. 

 

여태까지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크게 실패한 사례가 하나 있는데 바로 지하철 게시판 광고였다. 

버스 광고와 뭐가 다를까 하고 시작했는데 버스 광고는 보았다는 사람이 많았다. 

물로 옥외광고 특성상 효과 측정이 확실하게 데이터화 되지는 않지만 그 위치에서 실제로 보고 타인을 지켜보면 대략 감이 온다. 그리고 주변에서 봤다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지하철 광고는 설치 후 가보니 아뿔사 모두 핸드폰만 보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 

스크린 도어 광고 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나의 경우이다. 

 

태국에서도 BTS라는 지하철 광고를 진행했었는데 이는 진행하고자 하는 오너를 강하게 설득해서 반대했었지만

강행되었고 당연히 대실패했다. 아무리 설득해도 오너가 원하면 진행되고 그 비난은 마케터가 받는다 ㅎㅎ 

 

 

오늘은 다소 길었던 글. 

그간에 제조회사의 기획팀장으로 / 브랜드마케팅 팀장으로 / B2B 글로벌 마케터로 / 병원 마케터로 

경험하면서 느꼈던 마케팅의 변화를 적어보았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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