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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속에 숨겨진 이야기 – 우리가 몰랐던 도시 이름의 뜻

mymymy1003 2025. 4.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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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속에 숨겨진 이야기 – 우리가 몰랐던 도시 이름의 뜻

목차

  1. 서울
  2. 부산
  3. 인천
  4. 대전
  5. 대구
  6. 광주
  7. 춘천
  8. 강릉
  9. 제주
  10. 안동

1. 서울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부르는 ‘서울’이라는 말에는 흥미로운 배경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서울’은 한자로 쓰이지 않는 순우리말입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나라의 수도를 ‘서라벌’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점차 ‘서울’이라는 말로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공식 수도는 한양이었지만, 백성들 사이에서는 그냥 '서울 간다'는 식으로 표현했지요.
정확히 언제부터 이렇게 불리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한자가 없는 한국의 수도라는 점입니다.


2. 부산

부산의 이름에는 지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바다와 접한 항구 도시지만, 그 이름의 뿌리는 바다보다는 산입니다.
‘부’는 가마솥, ‘산’은 말 그대로 산이죠.
실제로 동래 쪽 금정산을 멀리서 보면 가마솥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사람들은 예부터 ‘가마솥 같은 산이 있는 고을’이라며 ‘부산’이라 불러온 것입니다.


3. 인천

인천이라는 도시는 지금이야 국제공항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름엔 뜻밖에도 아주 부드럽고 인자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仁)’은 어질다는 뜻이고, ‘천(川)’은 물가, 즉 강가를 의미합니다.
예전엔 ‘미추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그 뒤로 ‘계양’이라는 명칭을 거쳐 지금의 인천으로 정착했습니다.
어느 시대든 이 지역은 강과 바다를 끼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넉넉한 삶터였고, 그래서 ‘어질고 너그러운 물가’라는 이름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4. 대전

대전은 사방이 트인 넓은 들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곳의 이름도 바로 그 지형에서 왔습니다.
‘대(大)’는 크다, ‘전(田)’은 논이나 들판을 뜻하니, ‘넓은 들’이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과거에는 ‘회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철도가 놓이고 사람들이 모이면서 '대전'이라는 이름이 새롭게 붙었습니다.
지금도 대전역 주변을 보면 옛날엔 얼마나 넓은 평야였을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5. 대구

‘대구’는 한자로 보면 ‘큰 언덕’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지명이 생긴 데는 대구의 특이한 지형이 한몫 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실제로 분지처럼 보이는데, 이 가운데 자리한 도시가 바로 대구입니다.
신라 시대엔 ‘달구벌’이라 불렸고, 이는 넓은 들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조용하지만 깊은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인상을 주는 이름입니다.


6. 광주

광주는 말 그대로 ‘빛의 도시’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광(光)’은 빛, ‘주(州)’는 고을을 뜻하죠.
백제 때부터 이어진 오래된 도시이며, 조선 시대에는 유학과 예술이 함께 꽃피던 문화 중심지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도시가 되면서, ‘빛’이라는 상징이 더욱 무게감 있게 느껴지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7. 춘천

‘춘천’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봄의 정취가 느껴지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춘(春)’은 봄, ‘천(川)’은 강입니다.
즉, 봄의 강이라는 뜻이지요.
소양강, 북한강이 이 도시를 흐르고 있고, 잔잔한 강변과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지명과 꼭 어울립니다.
예전에는 ‘우두’, 또는 ‘청평’으로 불렸지만, 조선 시대에 들어 지금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8. 강릉

동해안을 대표하는 도시, 강릉의 이름은 바다와 언덕에서 유래했습니다.
‘강’은 바다 또는 강을 뜻하고, ‘릉’은 언덕이나 산릉선을 의미합니다.
즉, 바다와 맞닿은 언덕 많은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강릉은 예로부터 문화적 중심지이자, 관동팔경의 중심지로도 이름이 높았으며,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등장합니다.
한자보다 자연 풍경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이름입니다.


9. 제주

제주의 이름은 섬이라는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濟)’는 물을 건넌다는 뜻이고, ‘주(州)’는 고을을 뜻합니다.
즉, ‘건너야 갈 수 있는 고을’이라는 말입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탐라’라는 독립 왕국이 있었고, 고려 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주’라는 행정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제주도는 한국 본토에서 물을 건너 도착하는 섬이라는 점에서 그 이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10. 안동

‘안동’은 이름만 들어도 정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안(安)’은 편안함, ‘동(東)’은 동쪽을 뜻합니다.
즉, ‘동쪽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고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 문화의 본거지로, 성리학과 양반 가문의 중심지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안동은 전통이 잘 보존된 도시로, 이름 그대로 차분하고 기품 있는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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